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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맛집정보

체코 프라하 맛집 12곳 후기: 인생 맥주, 나세마소보다 맛있었던 버거집

by :yeah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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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k's

유명한 꼴레뇨(한국인) 맛집입니다. 길거리에서 못 본 한국인들 여기서 다 볼 수 있어요. 서비스편의를 위함인지 같은 룸으로 안내해 주거든요. 저흰 꼴레뇨와 양배추절임&돼지고기 튀김(?)을 시켰어요. 꼴레뇨는 슈바인학센과 비슷하지만 한번 삶고 굽는 체코식이고요, 개인적으로 옛날에 먹어본 슈바인학센이 더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명성이 있는 만큼 맛있게 먹은 편이에요. 같이 나오는 소스와 양배추가 없었다면 끝까지 못 먹었겠지만.. 여기가 제일 맛있다는 꼴레뇨맛집이니 다른 곳은 안 먹어도 되겠다는 느낌적인 느낌. 제가 간 날은 코젤다크가 없어서 라이트 주문했는데 정말 물처럼 넘어가는 체코에서의 첫 맥주를 경험했어요. 굿. 서비스도 무난했고 팁은 강요는 아니었지만 결제 시 버튼으로 선택하게끔 돼있어 10% 누르고 왔습니다.

 

 

 

 

Nase maso

여기도 유명한 곳! 원래 스테이크 맛집이라는데 소시지나 육류도 판매하는 정육점이에요. 저흰 햄버거 먹으러 방문했고 매장에서 먹는와중에도 현지인들이 많이 왔어요. 매장은 작지만 직원들이 많아서 활기찬 분위기. 맥주 시키면 잔만주고 직접 따라먹는 시스템인데 은근 조절이 어려워서 거품만 따르고 있는.. 어차피 잘 못하면 직원이 도와주러 옵니다. 버거는 패티 하나로 승부 보는 느낌이에요. 소스가 강한 것도 아니고 은근 특별할 거 없는데 고기자체가 특별해서 맛있는. 저렇게 레어로 먹을 수 있는 버거가 웬만치 신선하지 않고서 없긴 하잖아요? 근데 또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니고 다음에는 비프 타르타르를 여기서 먹어보고 싶어요.

 

 

 

 

Kozlovna Apropos

여긴 사진이 없네요. 코젤직영점으로 코젤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유명한 맛집이라 다녀왔습니다. 코젤다크를 시켰는데 이제 이쯤 되면 내가 까다로운 건가.. 물론 맛없진 않았는데 사람들이 극찬할 정도인진 모르겠어요. 전 오히려 빌라에서 캔으로 사 먹었던 게 더 향이 진하고 탄산끼 적당한 게 맛있었어요. 서버분이 맥!주! 하면서 주셨는데 그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온다는 거겠죠? 이때 체코음식 물려갈 때라 굴라쉬 하나만 시켜 먹고 당기는거 없어서 나왔습니다. 여긴 계산서 자체에 팁이 포함돼서 나왔어요. 

 

 

 

Pho viet

유럽여행이 길어지다 보면 음식 때문에 지치는 날이 오는데요, 동유럽은 확실히 맛을 떠나 현지음식종류가 많이 없다 보니 느끼하고 물려있었는데 절 살려준  pho viet. 직원들도 친절하고 고수랑 칠리를 더 부탁해서 제대로 속 풀었던 곳이에요. 이후로 나라 이동할 때마다 쌀국수 한 번씩은 꼭 먹었는데 여기가 젤 나았어요! 제가 쌀국수집 고르는 기준은 빨간 고추입니다. 이거 하나로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은근 현지 아니면 안주는 곳이 더 많아요. 

 

 

 

 

Augustiner an der Frauenkirche

사실 여긴 독일 드레스덴이지만 프라하 근교여행으로 많이들 오시기에 넣어봤어요. 저도 당일치기로 투어 신청해서 다녀왔는데 가이드님이 예약한 식당입니다. 그 당시 한국인들은 저희 테이블만 있었고 싹 다 현지인이었어요. 저 체코에서 잃은 입맛 여기서 되찾았습니다. IPA맥주 향부터 미쳤고 차이브 올려진 백소시지 미쳤어요. 백소시지는 생소했지만 삶아서 길티 하지 않은데 풍미가.. 저거랑 맥주만 먹어도 행복했어요. 슈니첼은 평범했고, 감튀는 테이블에 준비된 마요 찍어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대했던 프라하에서의 맥주들은 평범했고 독일에서 인생맥주 찾았습니다.

 

 

 

 

U Glaubicu

매장도 은근히 넓고 매번 사람이 많았던 곳. 예약하고 간 게 아니라 처음에는 맥주테이블로 안내해 줬는데 우리 음식 시킬 건데 여기 너무 좁아서 테라스에 앉는다고 하고 나왔어요. 피크타임에 가실 분들은 예약하고 가세요. 립은 살이 잘 발라져서 편했지만 평범. 그냥 소스맛으로 먹었어요. 비프타르타르는 우리나라 육회랑은 다른 스타일이라 독특했는데 빵에 생마늘 문질러서 함께 먹으니 맛있었어요. 계산서에 팁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의향을 묻길래 10% 주고 나왔습니다.

 

 

 

 

Bageterie Boulevard

여긴 간단하게 샌드위치 먹고 싶을 때 들르면 좋은 곳이에요. 체인점이라 가까운 곳으로 검색하시면 될 거 같아요. 서브웨이 같은 곳이지만 메뉴는 정해져 있어 주문하기는 쉽고, 맛별로 다 먹어봤는데 전 카프레제 샌드위치가 제일 가볍고 좋더라고요. 사진 속 닭다리는 바게떼리아에서 파는 게 아니고 빌라에서 사 먹었어요.

 

 

 

 

San Carlo Mala Strana

체코음식 말고 진짜 피자!!! 파스타!!! 이런 양식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아요. 우선 서버분들 서비스가 참 좋고 어차피 줄 팁... 이런 서비스라도 받고 주면 기분이 좋죠(?) 라쟈냐 맛집이라 해서 찾아갔지만 그냥 그랬고 화덕피자가 종류도 많고 괜찮았습니다. 도우가 버블도 많고 쫄깃쫄깃한 식감. 식사 중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바질페스토 파스타 봤는데 향이 장난 없어요. 체코에서 장 봐서 음식도 많이 해 먹었었는데 어쩐지 허브종류들이 향이 엄청 진하더라고요. 식재료가 좋으니 맛도 좋을 거 같아요.

 

 

 

 

Cafe Kaficko

프라하에서 유명한 말렌카케이크(=꿀케이크)를 수제로 먹어볼 수 있는 카페예요. 내부분위기가 되게 코지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요. 메뉴판도 귀엽죠? 근데 마트에서 파는 말렌카들이 퀄리티가 워낙 좋기 때문에 맛은 크게 차이 안 났어요. 여행하다가 잠시 쉬고 싶다면 들르는 걸 추천합니다.

 

 

 

 

Creme de la Creme - zmrzlinovy salon

젤라또 맛집으로 평점이 되게 높은 곳인데 이번 유럽여행에서 제가 젤라또를 크게 안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여긴 직원 pick으로 먹었는데 젤라또 특유의 쫀득함도 덜하고 과일맛이 너무 상큼한데 딱히 맛있진 않아서 다 못 먹었어요 허허.. 하지만 화장실도 깨끗하고 호텔로비처럼 물도 준비되어 있어(수돗물 맛은 안 났음) 편하게 쉬다 나왔습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

제가 드레스덴에서 IPA맥주를 맛있게 먹어서 가이드님이 가보라고 추천해 준 곳. 이미 한국인들에게 맥주 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때 저녁을 먹었었나? 다른 곳에서 먹을예정이었나 해서 아쉽게 맥주만 먹고 왔는데 맛은 좋았어요! 팁은 없었습니다.

 

 

 

 

Burgerman

나왔다 나한테는 나세마소보다 맛있었던 버거맨.. 사실 이거 쓰려고 빌드업한 거예요. 숙소 바로 옆에 있어 지나갈 때마다 사람으로 꽉 차있길래 먹어봤는데 나이스한 직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요리처럼 15-20분 걸려서 나온 정성스러운 버거. 일단 번자체가 되게 부드럽고 맛있고 나세마소처럼 패티가 미디엄레어로 나와요. 크기도 마음에 들어, 재료모두 신선해, 소스까지 조화로워서 최고입니다. 전 클래식버거 추천드려요. 먹는 와중에 금방 웨이팅 생기더라고요. 이때 느낀 점 역시 블로그맛집보다 현지에서 느낌대로 가는 집이 맛집이구나.. (근데 나도 블로거네?) 유일하게 재방문의사 있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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