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인테리어디자인 레퍼런스는 인터넷에 널리고 널렸다. 사진으론 전부 흠잡을 데 없어 보여도 현장 가까이에서 보면 허점이 보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업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들이 보지 못하는 마감을 보는 일이다. 최대한 마감선을 덜어내거나 마감선 분리를 예쁘게 할 것. 선, 면만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도 특별한 디자인 없이 완성도가 높아진다. 비용이 수반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론으로 알고 있어도 예산의 벽에 부딪히곤 한다.
앞서 설명한 것과 조금 다른 결의 마감이지만 요즘 무광니켈 욕실수전을 많이 하면서 한 가지 과제가 생겼다. 기본샤워줄은 1.5m인데 변기까지 편하게 청소하시라고 2m 샤워줄을 따로 구매해서 달아드렸었다. 이왕이면 물때 안 끼는 pvc로. 분명 니켈 이라고해서 구매했는데 실물컬러는 너무나 은갈치라 수전과 이색이 났다. 내선에서 용납이 안 돼서 새로운 걸 찾기 시작했다.
다른 브랜드의 2m 니켈 샤워줄을 찾고 나서야 마음이 편안해졌다. 가격은 두 배차이지만 합당한 가치가 있다. 실물로 보면 더욱이 세트제품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가구업체 기본손잡이는 종류와 컬러가 한정적이어서 화이트를 벗어나면 손잡이와의 일체감 있는 연출이 어렵다. 마음에 드는 손잡이를 직접 찾아 나서야 하는데, 구매해서 샘플과 맞춰보는 재밌는 과정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마감을 완성시켜 주는 중요한 것들이다. 이런 고민이 귀찮다면 제일 깔끔한 push손잡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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