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콘크리트, 제물치장 콘크리트

치장콘크리트; architectural concrete

콘크리트벽 위를 따로 치장하지 않고 콘크리트 자체로 마무리하는 것

@Photo by Hiroshi Mizusaki

 

날것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노출콘크리트공법은 별 다른 외장재 없이 그 자체로 미려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특히 본연의 질감이 살아있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죠. 이렇듯 건물 외관에 주로 쓰이는 공법 같지만 요즘은 카페나 쇼룸 등, 내부에서도 감각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몇 가지 디자인 사례를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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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창을 내어 디자인적인 요소는 물론 채광까지 신경쓴모습 / @pin

 

내부 전체를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한 모습입니다. 바닥도 콘크리트와 비슷한 컬러로 통일감을 주면 투박한 듯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단, 자재특성상 다소 삭막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기에 간접조명을 배치해 은은하게 공간을 밝혀주거나 사진처럼 창을 내어주면 개방감도 얻고 자연광으로 인해 콘크리트 질감이 더 매력적으로 돋보일 수 있습니다.

 

 

 

도쿄 산겐자야 블루보틀 / @pin

 

우리나라에도 많이 입점돼 있는 미국의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입니다. 블루보틀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하얗고 모던한 느낌이지만 도쿄 산겐자야에 위치한 매장은 조금 다르게 해석 됐습니다. 50년이 넘게 사용한 병원을 리모델링하면서 기존의 낡은 콘크리트를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시켜 백색벽과의 조화로운 대비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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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

 

팝업스토어 또는 각종 쇼룸에도 노출콘크리트는 인기가 좋습니다. 마감재를 최소화시키고 조명으로만 음영을 조절하여 차분한 분위기를 형성하면 옷, 소품이 더욱 돋보이게 됩니다. 사진처럼 스텐행거를 배치하면 모던함까지 가져갈 수 있습니다. 

 

 

 

@pin

 

노출콘크리트는 상업공간에만 가능하다? 꼭 그렇지만은 않죠. 상업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주거공간에도 활용한다면 차별화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차가운 콘크리트에 따뜻한 느낌의 우드소재를 더하면 조화롭고 빈티지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완성됩니다. 가구나 도어에 포인트를 주거나 바닥재에 무게감을 줘도 좋을 것 같네요.

 

 

 

@pin

 

노출콘크리트 바탕에 목조계단으로 포인트를 주어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입니다.